모두가 잠든 새벽 1시 반. 키보드 스위치 눌리는 소리만 찰칵거리는 이 정적이 참 좋습니다. 낮 동안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소음들이 가라앉고, 괜히 센티해지는 딱 그런 시간이죠.오늘 밤은 술기운이 살짝 올라온 김에 중얼거려 봅니다. 저녁에 얼마 전 퇴사한 까마득한 후배 녀석과 소주 한잔 기울였거든요."형님, 바깥바람도 차도 생활은 덥지만… 그래도 속은 시원합니다."쓴 소주를 털어 넣으며 헛헛하게 웃는 녀석을 보는데, 20년 전 제 모습도 스쳐 지나가고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보내는 마음도 쓰린데, 남겨진 팀의 현실은 잔인합니다. 당장 일손이 부족해서 사람을 뽑으려니 요즘 IT 시장에서 마음에 쏙 드는 인재 모시기는 하늘의 별 따기더군요.(^_^;)겨우 한숨 돌리고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켰더니, 나를 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