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일본식 소설류를 좋아 않는 선입관을 배제하기 조금 힘겨웠다. 특히 일본어된 주인공 이름은 어렵기에 상상하는
이미지와 매칭하기 어려웠다... 이름이 조금 쉬웠으면... 욕심이겠지만, 각설하고

현실과 몽환의 경계선에서 줄타기가 자주 일어 나고 사물이나 어떤 생각에 대한 묘사가 섬득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가진
문구들이 자주 눈에 들어 온다. 다소 지루함을 갖을 수 있겠지만, 전철안에서 읽어서 그런지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까마귀가 좀더 책을 대변하는 그림이 되어야 하지 않을 정도로 그에 대한 서술이나 장면이 유독 많은 것 같다. (실제 일본
 표지는 까마귀 군요)  초자연적인 냄새가 중 후반에 나오는 것이 조금더 약하지 않았나 아쉽기도 하다.

  주인공과 그의 누이 그리고 문제의 그 청년까지,(이름을 홀랑 까묵었다.)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읽어 줘야 될것 같다. 재미는 물론 크다
할수 없지만, 다름 퇴근길에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자아 본질에 대한 문제가 아주 잠깐 흐르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분이 가장 맘에 든다.

글에 후반부의 묘사들은 섬득하고 몽환적이이며, 그로테스크한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무차별적인 폭력이나 피에 홍수 등의 내용은
상당히 절제 되어 있기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쉽게 주변에서 마주치는 모든 미디어 등에서 느껴지는 감정. 생각 등을 쉽게 잊기보다는 다시한번더 생각하고 돌아 볼
기회를 부여한 책이라 생각한다. 상상으로 만들어 가는, 긍정적인, 밝은 , 희망적인 단어들의 조합이 잘 않된다.  하지만, 나자신을 생각하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느낌들. 공상하고 명상하는 시간들 이것들이야 말로 나에 본질로 가는 길에 무언가 말을 해주지 않을까

이런생각을 하며 책을 책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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